1. 미국 경제, 3분기 성장률 확정치 4.9%…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환산 기준 4%대 후반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4.9%로 집계됐다고 21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5.2%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1%)에도 못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확정치 하향 조정에 대해 "소비지출의 하향 조정이 주로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잠정치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3분기 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기저효과로 7.0% 성장률을 기록했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미국 경제는 여름 휴가철 민간소비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 재고투자, 수출, 정부지출 증가로 추세를 크게 웃돈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확정치는 잠정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또한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2. 미국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오는 4분기와 내년 상반기 둔화하며 약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는 지난 13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해 2023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 2.6%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도 2.9%로 낮춰졌다.
미국 경제의 미래는 물가와 금리, 노동시장, 무역전쟁 등 다양한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024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침체에 빠질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미국 경제의 흐름은 한국과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IMF는 2024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5%로 전망하고 있다. 견조한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의 영향이 어느 정도 이어지겠지만, 고금리와 높은 정부부채, 중국과의 대립관계 등의 요인으로 2023년보다 0.8%P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24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7%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 완화와 재정지원의 확대로 인해 2023년에는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4년에는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무역장벽 강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성장률 둔화는 경기의 완만한 soft landing 측면에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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