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과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변동성 높은 코인들의 시세를 보며 '이 시장은 너무 불안정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런 혼란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위치를 지키는 코인이 있습니다.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말 그대로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의미합니다.
주로 미국 달러(USD)나 금 같은 실물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1 코인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들쑥날쑥하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의 달러라고도 불리죠.
그렇다면 왜 이런 코인이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하루 만에 10% 이상 가격이 변한다면, 그 코인으로는 안정적인 거래나 월급 지급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면 가격 변동 없이 디지털 결제나 자산 보존이 가능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1. 기축통화 기능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거래할 때, 중간에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팔면 바로 현금화하는 대신, USDT(테더) 같은 코인으로 보유했다가 다시 다른 코인을 사는 방식이죠.
2. 위기 시 피난처 역할
시장이 급변할 때, 많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자산을 전환해 가치 하락을 피합니다.
2022년 테라 사태 당시에도 이런 움직임이 많았습니다.
3. 은행을 통하지 않는 안정 자산
전통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자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탈중앙화된 금융(DeFi) 환경에서 매우 큰 장점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스테이블 코인은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가장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USDT(테더), USDC 등이 있으며, 실제 달러나 현금성 자산을 은행에 예치해 발행됩니다. 투명성 문제가 지적되기도 하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가장 믿을 만합니다.
2025년 5월 말, 미국 뉴욕 증시에 또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 예고되었습니다.
그동안 디지털 자산이라는 이름으로 주변부에 머물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드디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전통 금융의 중심부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서클은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회사입니다. USDC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요동치는 코인이 아니라, 가치를 미 달러에 1:1로 고정한 안정적 코인입니다. 투자자, 기업, 심지어 정부까지도 이 코인을 안전한 디지털 달러처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IPO에서 서클은 총 2,400만 주를 공모합니다. 이 중 960만 주는 회사가 직접 발행, 나머지 1,440만 주는 기존 주주들이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공모가는 24~26달러, 이를 기준으로 추산된 서클의 기업가치는 약 56억 5천만 달러(약 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상장 시장은 바로 미국 금융의 상징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화폐 시장은 술렁였습니다.
서클이 발행한 USDC는 현재 약 620억 달러어치가 유통 중입니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27%에 해당합니다.
물론 시장 1위는 여전히 테더(Tether)입니다. 점유율 67%로 독보적이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2025년 들어 USDC는 시가총액이 40% 증가한 반면, 테더는 10% 성장에 그쳤습니다.
신뢰, 규제 준수, 그리고 미국과의 관계에서 USDC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건 다른 뉴스였습니다.
미국 상원이 5월 19일, 사상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발행 기준과 담보 요건이 명확해졌고,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도 포함되었습니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코인’이 아닌, 정부가 인정하는 금융 수단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흐름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정치적 무기이자 경제적 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의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고,
USDC와 같은 코인이 미 국채를 담보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국채 수요 유지에도 전략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서클의 IPO는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 디지털 달러 전쟁의 서막,
그리고 누가 미래 금융의 중심에 설 것인가에 대한 거대한 흐름이 지금 뉴욕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2. 실물 자산 담보형
금, 원유 등의 자산에 연동된 코인입니다. 예: PAX Gold. 금을 실물로 보유하고 이를 디지털화한 경우죠.
3. 암호화폐 담보형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됩니다. 대표적으로 DAI가 있으며, 변동성 높은 자산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초과 담보(150% 이상)가 필요합니다.
4. 알고리즘 기반형
담보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테라(LUNA)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2022년,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시장의 큰 혼란을 야기했고,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테라와 루나 사태의 교훈
2022년 5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와 연계된 루나(LUNA)가 폭락하며 수십조 원의 투자금이 증발했습니다. 이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실제 시장 수요와 공급 조절에 실패할 경우 어떻게 붕괴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시장에서 필수적인 존재지만, 모든 스테이블 코인이 동일하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 구조와 담보 방식에 따라 신뢰성과 안정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마무리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필수적인 자산입니다.
하지만 그 구조와 담보 방식에 따라 안정성에는 차이가 있으니, 투자 전 꼭 그 배경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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